Top 26 데미안 줄거리 느낀점 17074 Good Rating This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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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감상평 ‘데미안’은 주인공 싱클레어가 성장하는 모습을 다룬, 성장소설입니다. 감성적이고 질풍노동의 청소년 시기의 내면과 심리를 세밀하게 터치하여 그려내,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은 무엇인가.


[데미안] 100번 읽은 것처럼 만들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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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서]데미안- 헤르만헤세 독서노트, 줄거리, 느낀점, 인상 깊은 부분 메모하기, 주관적/개인적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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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책/도서]데미안- 헤르만헤세 독서노트, 줄거리, 느낀점, 인상 깊은 부분 메모하기, 주관적/개인적 해석. Updating 안녕하세요 ㅎㅎ 오늘은 주말이니만큼 힐링으로 독서를 했는데 이에 대해 기록을 남겨보려 합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데미안’이예요. 데미안 – 헤르만 헤세 데미안 – 헤르만헤세 데미안은 방탄소년단 ‘피땀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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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헤르만 헤세

데미안 감상평

독서 전 알아두면 좋은 상식

줄거리 정리 – 스포 있음

독서노트 인상 깊은 구절 메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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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줄거리 & 독후감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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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줄거리 & 독후감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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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줄거리/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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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데미안 줄거리/감상평 즉, 줄거리 소개를 통해서 어린 시절의 관점으로, 감상공유를 통해 성인 … 싱클레어가 볼 때는 크로머와 패턴이 다를 뿐 데미안이라는 사람도 자신 … 1919년 “헤르만 헤세”가 발표한 두 세계의 공존과 대립, 그리고 그 세계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의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독자의 연령대에 따라 서로 이해 할 수 있는 포인트가 다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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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데미안 – 이해,줄거리,의미,감상,집필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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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책리뷰] 데미안 – 이해,줄거리,의미,감상,집필배경 DEMIAN 데미안. Hermann Hesse 헤르만 헤세. 새는 힘겹게 투쟁하여 알에서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DEMIAN 데미안 Hermann Hesse 헤르만 헤세 새는 힘겹게 투쟁하여 알에서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이다. 아프.. 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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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IAN 데미안

Hermann Hesse 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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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독후감, 줄거리: 나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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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드립니다 데미안 줄거리 5분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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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책 읽어드립니다 데미안 줄거리 5분요약! 줄거리에 대해 편하게 느껴보시라고 글을 요약해봤습니다 (후에 느낀점이나 독후감. 감상평도 넣어봤습니다). -간략한 데미안 줄거리. 데미안은 정말 예전에 읽었던 책입니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도 고등학교 문학 시간에 읽은 듯 하니.. 벌써 10년이나 지났네요! 이번에 책읽어드립니다 의 설민석 작가님께서 데미안에 대해 너무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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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데미안(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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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데미안’을 읽고 느낀점과 인상깊은 구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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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데미안’을 읽고 느낀점과 인상깊은 구절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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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데미안'을 읽고 느낀점과 인상깊은 구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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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독후감 느낀점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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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데미안 독후감 느낀점 레포트 소개글. 서양문학 교양과목에서 사용했던 자료 단순한 줄거리의 독후감 아님 나의 삶과 현재에 비교해서 느낀점이 중점 · 목차. 없음 · 본문내용. – 에피소드 1 ‘크로머 같은 … – 에피소드 1 ‘크로머 같은 친구가 꼭 나쁜 것일까?’ 데미안을 읽으면서 주인공인 싱클레어를 보며 이 아이가 어쩐지 낯설지 않았다. 거짓말을 하게 되면서 크로머에게 약점을 잡히고 부모님에게 말도 못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에서 일명 ‘일진’이라고 불리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죄책감을 느꼈던 중학교 2학년 때의 내 모습을 봤다. 부모님에게는 항상 착하고 믿음을 주는 딸이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그 친구들과 어울리며 일탈을 꿈꿨다. 그런 이중적인 내 모습에 괴로워하고 죄책감으로 힘들어하다가 결국 내가 생각하는 ‘옳은 길’을 선택함으로써 그 친구..헤르만헤세,데미안,데미안 독후감,데미안을 읽고,데미안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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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ㅎ

오늘은 주말이니만큼 힐링으로 독서를 했는데 이에 대해 기록을 남겨보려 합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데미안’이예요.

데미안 – 헤르만 헤세

사진 출처: https://ridibooks.com/books/953000396

데미안 – 헤르만헤세

데미안은 방탄소년단 ‘피땀눈물’ 모티브로 화제가 된 책이죠. (사실 읽고나서 검색하다가 알았다는..)

피땀눈물 뮤비 속 장면 중..

데미안 감상평

‘데미안’은 주인공 싱클레어가 성장하는 모습을 다룬, 성장소설입니다.

감성적이고 질풍노동의 청소년 시기의 내면과 심리를 세밀하게 터치하여 그려내,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은 무엇인가.’ 삶의 방향성을 직시하는 과정부터,

스스로 선과 악을 판단하고, 가치관을 형성해가는 모습을 싱클레어를 통해 보여줍니다. 청소년들한테 정말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예요 🙂

데미안이 명작이라고 드는 생각은, 연령대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요소가 다분하다는 점입니다. 큰 겉 그림을 봤을 땐 성장소설이지만, 막상 읽어들어가면 그 안에 철학적 의미, 종교적 의미, 본질에 대해서, 또 나에 대해서 많은 내용들을 내포하고 물음을 던지고 있어요. 사고하라!

이 책은 명료한 듯 하지만 명료하지 않고,

종교적인 듯 하지만 종교적이지 않고,

기이한 듯 기이하지 않고

세밀한 묘사와 은유로 공감과 감정을 끌어내고

상징적인 표현을 통해, 분명 같은 글이지만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되도록 의도되었어요.

어떤 사람은 이걸 단순 성장소설로 보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종교적 반향을 주되게 느끼고,

어떤 사람에겐, 비판적인 사고를 가진 인간으로 성장해라! 라는 조언으로 들리고

어떤 사람에겐, 세계의본질로,

인간이 인간이 되는 법이라는 철학적인 탐구로…

여러분들에게 이 책은 어떻게 다가왔나요?

소장 가치가 있는 간만에 너무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당!

독서 전, 알아두면 좋은 상식

– 카인과 아벨

– 골고다 언덕과 두 도둑

– 마태 수난곡

– 아브락사스

– 야곱의 싸움

줄거리 정리 – 스포 있음

목차

[두 세계]

책, ‘데미안’은 주인공인 싱클레어가 어렸을 적 자신의 경험을 회상하는 것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자신이 어릴 적 싱클레어는 세상이 두 세계로 나눠져 있다고 보았는데 한 세계는 ‘어머니와 아버지’ 중심의 모범적이고 도덕적인 선의 세계, 또 다른 세계는 외부에 도사리는 악의 세계로 묘사합니다. 하지만 이 두 세계는 동떨어진 세계가 아니고 맞닿아 있는 세계인거죠. 싱클레어는 선의 세계가 옳다고 생각하면서도 은연중에는 악의 세계에 끌림을 느낍니다.

[12p] ‘어머니와 아버지’라는 이름의 세계이자 사랑과 철칙, 교육과 모범의 세계였다.

[13p] 두 번째 세계에는 하녀들과 행상들, 귀신 이야기와 추문들이 있었다.

[13p] 정말 이상한 점은 두 세계의 경계가 서로 맞닿아 있다는 것, 두 세계가 너무나 가깝다는 사실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사건은, 질 나쁜 친구 ‘크로머’를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싱클레어는 크로머 무리와 어울리게 됩니다. 그는 크로머 무리에서 이방인이인데다가, 가정 상황이 좋지 않은 크로머가 부잣집 아들인 자신을 좋게 보지 않을 것을 두려워해, 무리에 속하고자 거짓말을 지어내 허풍을 떨게 됩니다.

[17p] 그 두려움 때문에 나는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대담한 도둑 이야기를 꾸며 냈는데, 그 영웅적인 도둑이 바로 나였다. 어느 날 밤 변두리 물방앗간 옆 과수원에서 친구와 함께 사과를 한 자루나 훔쳤는데, 그것도 흔한 사과가 아니라 라이네테와 골드파르메네 같은 최고급 사과였다고 거짓말을 했다.

크로머가 싱클레어의 말을 의심하자, 싱클레어는 거짓말이 들킬까 하나님께 맹세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리에 동조되고 싶었던 싱클레어 기대와 다르게 크로머는 이야기를 듣고, 돈을 내놓지 않으면 과수원 주인에게 고발하겠다고 협박을 하죠. 크로머는 싱클레어에게 휘파람을 불면 돈을 가지고 나오라고 명령을 하고, 싱클레어를 매번 괴롭힙니다.

[24p] 나는 계단을 올라갈 수가 없었다. 내 삶이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34p] 사실 지금까지도 그 휘파람 소리가 들린다. 항상 들리는 것 같다. 어디에 있든, 무슨 생각을 하든, 일하든 놀든 그 휘파람 소리가 나를 따라다님 구속했다. 끝내는 그것이 나의 운명이 되어버렸다.

→ 크로머에게 괴롭힘 당하는 싱클레어

[카인]

프란츠 크로머와의 고통스러운 관계는 지속됩니다. 하지만 이 관계에도 변화가 오는데 이러한 변화를 가져오는 인물이 바로 ‘데미안’입니다. 싱클레어 학교에 전학을 온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세계에 개입해 큰 영향을 끼칩니다.

데미안은, 또래들 사이에서 어른스러우며, 다가갈 수 없으며 아우라가 느껴지는 학생으로 통했죠.

[39p] 마치 농부의 아이들 사이에서 그들처럼 보이려고 변장한 왕자 같았다.

‘카인과 아벨’이라는 수업을 듣고 하교하던 싱클레어에게 데미안은, 기독교에서 자칫하면 반역적으로 내비춰질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항상 평화로운 가정해서, 순종적으로 살아왔던 데미안은 자신의 세계가 부서지는 듯한 커다란 충격을 느끼게 됩니다. 이뿐 아니라, 데미안은 싱클레어가 괴로워 하는 상황을 꿰뚫고 크로머를 알 수 없는 방법으로 물리쳐줍니다.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 커다란 악마가 자신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을 본 싱클레어는 데미안에게 두려우면서도 영웅적인 감정을 갖게 됩니다. 끔찍한 속박에서 풀려나는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는 듯이 싱클레어는 모든 것을 ‘잊음’으로서, 예전의 행복했던 세계로 회피합니다.

[46p] 나의 어린 영혼의 샘물에 돌맹이 하나가 떨어졌다. 오랫동안 카인, 형제 살해, 표식에 관한 문제들이 나의 모든 인식, 의심, 비판의 출발점이 되었다.

[61p]나는 악마의 손아귀에서 갑자기 풀려났다.

[62p] 나의 본성은 가능한 한 빨리 이전의 균형과 평온 속으로 되돌아가려고 했다.

→ 데미안의 등장. 새로운 시각으로 싱클레어의 갇힌 사고를 부심. 절대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던 크로머를 물리쳐줌

[예수 옆에 매달린 도둑]

이후, 싱클레어는 데미안과 만나지 않고 살아가지만 유년시절에 큰 영향을 줬던 데미안을 잊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몇년 후, 싱클레어는 교회의 견진성사를 데미안과 같이 받으면서 그와 다시 가까워지게 됩니다.

교회의 교리를 듣던중, 데미안은 ‘카인과 아벨’에 대한 해석을 던졌을 때처럼, ‘골고다 언덕의 도둑’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던집니다. 싱클레어는 이러한 혁신적이고도 위험한 생각에 또 한번 충격을 받습니다.

*견진성사 – 가톨릭 교회의 7성사 중 세례성사 다음에 받는 의식.

[83p] 그것은 내가 고수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던 모든 관념을 뿌리째 흔들었다.

싱클레어는 세상에 의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이치, 본질, 자신의 내면 세계에 대해 고민하며 성장합니다. 데미안은 여행을 떠나고 싱클레어는 혼자가 됩니다. 싱클레어는 깨달음, 성찰, 고독과 함께 유년시절과 또 다른 세계를 맞이합니다.

[91p] 이제 모든 것이 달라졌다. 유년 시절은 산산이 부서져서 내 주위에서 무너져 내렸다.

[베아트리체]

사춘기가 온 싱클레어는, 방탕한 삶을 보냅니다. 외롭고 고독스럽고, 의욕과 감정이 없던 시기, ‘술’이 주는 해방감에 술에 취해 망나니처럼 행동하는 빈도는 점점 늘어납니다. 자기 파괴적인 이런 자신의 행동을 인지하고 엮겹게 여겼지만, 멈출 수 없었습니다.

[98p]진탕 먹고 마시는 것은 반란과 방종이였고, 곧 삶이고 정신이었다.

* 방종 – 제멋대로 행동하여 거리낌이 없음

[100p] 나는 다시 한번 완전히 어둠과 악마의 세계로 넘어갔고, 이 세계에서 ‘아주 끝내주는 녀석’으로 통했다.

그러던 싱클레어에게 첫사랑이 찾아옵니다. 그녀와 말 한마디 나누지 않았지만 그녀가 싱클레어에게 미친 영향력은 대단했습니다. 그녀의 존재로 인해 싱클레어는 망나니스러웠던 삶과 멀어집니다. 심지어 독서와 산책을 즐기게 되죠.

[106p] 갑자기 내 앞에 고귀하고 소중한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내 안의 어떤 갈망과 충동도, 흠모하고 숭배하고 싶은 열망보다 간절하지 않았다.

[108p] 베아트리체 숭배는 내 삶을 송두리째 바꿨다. 어제까지 조숙한 풍자꾼이던 나는 성자가 되려는 희망을 품은 사원의 하인이 되었다.

그러던 싱클레어는 짝사랑 대상인 베아트리체의 초상을 그리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이끌리는대로 그리다 보니 결과물은 베아트리체가 아니였죠. 나중에 싱클레어는 이 얼굴은 데미안의 얼굴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어느 초여름날, 싱클레어는 초상을 석양에 빗대어 바라보다가 문득 이 얼굴은 자기 자신임을 느낍니다.

[112p] 점차 그 얼굴이 베아트리체나 데미안이 아니라 나라고 느껴졌다. 나와 닮아서가 아니라 내 삶을 결정짓는 것, 내면의 나, 나의 운명, 나의 신(선이든 악이든)이었기 때문이다.

어느날 싱클레어는 꿈에서 새에게 잡아먹히는 악몽에서 깬 후, 새 그림을 그려 데미안의 옛날 주소로 무작정 보냅니다.

→ 싱클레어의 방황의 시기와 다가온 첫사랑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싱클레어는 데미안으로부터 답장을 받게 됩니다. 답신에는 한 문장이 써져 있었는데, 이 문장은 너무나 강렬해서 그는 머릿속에서 ‘아브락사스’를 떨쳐버리지 못합니다. 그는 아브락사스가 자신이 추구하는 해답임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몰두하고 집중해도 그 신에 대해 알아낼 수가 없었죠. 그 사이 데미안은 학교를 졸업하고 진학을 해야할 시기가 됩니다.

[123p]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125p] 그러나 우리는 온 세계를 숭배할 수 있어야 하니까, 악마까지도 포용해야 하는 새로운 신을 갖거나 신에게 예배하는 동시에 악마에게도 예배해야 한다고. 지금 이 아브락사스가 신이자 악마인, 우리가 찾던 신이었다.

싱클레어는 졸업은 했지만 자신이 가야할 길을 알지 못합니다. 그는 방황을 하던 중, 교회 근처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리는 오르간 소리에 매료됩니다. 그후 싱클레어는 시간이 나면 찾아가 오르간 소리를 몰래 듣습니다. 연주자에게 무언가 특별한 것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싱클레어는 연주자에게 다가가게 되고, 둘은 친해집니다.

그 연주자, 피스토리우스는 목사의 아들로 싱클레어와 많은 시간을 보내며 인도자로써 역할을 끼치게 됩니다.

데미안이 비판적 사고로 세계를 깨주었다면, 피스토리우스는, 내면의 본질에 다가가는 법을 알려줍니다.

[140p] 내가 미처 명확히 깨닫지는 못했지만, 그 은둔자의 음울한 방 안 난로 앞에 함께 엎드려 있을 때 피스토리우스는 이미 첫 수업을 시작했다.

[147p] 그보다는 그에게 배운 것으로 나 자신에게로 한 발짝 더 내디뎠다는 점이 중요했다.

→ 싱클레어에게 내면의 본질에 대해 가르쳐준 피스토리우스와의 만남

[야곱의 싸움]

싱클레어에게 작고 연약해 보이는 아이, ‘크나우어’가 다가옵니다. 크나우어는 싱클레어가 심령술이나 접신술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사람으로 보고, 그의 고뇌에 대한 조언을 구합니다. 그의 고민은 대부분 ‘금욕’에 관한 것이였죠. 하지만 싱클레어는 자신도 해답을 모르기에 조언을 해줄 수가 없었죠. 그 역시 그림 속의 한 여인에게 집착과 한 욕망을 품고 있었고 그런 자신으로부터 동정과 혐오를 느끼고 뛰쳐돌아옵니다.

[159p] 크나우어, 난 네게 아무 말도 해줄 수가 없어. 이런 문제는 누가 누구를 도울 수가 없어. 나도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은 적 없거든. 그저 스스로에 대해 곰곰이 성찰해서, 네 본질에 원하는 대로 행동해야 해.

싱클레어의 꿈에서 여인을 보자마자, 그림으로 남기고 그 그림을 바라보며 상상을 하다가 태우고 잠이 듭니다.

잠에서 깬 뒤 몹시 불안을 느낀 싱클레어는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무작정 달려가는데, 신축 가옥에서 자살을 하려던 크나우어를 발견하고 집으로 돌려보냅니다. 이후 크나우어는 싱클레어를 맹목적으로 따르게 되고, 싱클레어에게 크나우어는 귀찮은 존재였지만, 동시에 그는 싱클레어의 문제를 해결하는 영향을 끼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사람들이 그랬듯, 싱클레어와도 자연스레 서서히 멀어지게 됩니다.

[165p] 너는 길을 잘못 들었을 뿐이야. 우린 네가 생각하듯 그런 돼지가 아니라 인간이야. 우리는 여러 신을 만들어내고 그들과 싸우고, 신은 우리를 축복해주는 거야.’

[167p] 때론 그가 너무 귀찮아서 위압적으로 쫓아버렸다. 그럼에도 그 역시 나에게로 보내진 사람이었고, 내가 그에게 준 것이 그의 마음속에서 갑절이 되어 내게 돌아왔으며, 그 또한 나의 인도자이자 길이라고 마음 깊이 느꼈다.

독서노트, 인상 깊은 구절 메모하기

*해당 부문은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 주관적인 해석이예요*

[두세계] [25p] 그것들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밝은 세계에 있었고, 나는 죄를 한껏 짊어진 채 낯선 홍수에 휩쓸려 가라앉고 있었다.

이 문장은 싱클레어가 거짓말을 통한 ‘죄’를 짓고 협박을 당한 후 집에 들어와 느끼는 감정을 묘사한 부분입니다,

싱클레어는 선이 옳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악’에 대한 막연한 이끌림이 있었죠.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호기심이란! 미성숙한 때에는 나쁜 걸 알면서도 ‘강해보이는’ 일종의 그런 모습을 쉽게 동경하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악’을 막상 행하게 되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형용할 수 없는 두려움과 절망을 느끼게 됩니다. 싱클레어는 과거 ‘선’했던 생활과 강한 대조를 느끼며 되돌아갈 수 없는 세계에 들어서버린 두려움을 느낍니다. ‘죄를 짊어진 채 낯선 홍수에 휩쓸려 가라앉고 있었다 – 예기치 못한 이러한 감정과 절망적인 감정, 불가항력적인 상황등을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27p] 나는 아버지의 꾸지람을 묵묵히 들으며 속으로 더 심각한 범죄 행위들을 떠올렸다. 그 순간 마음속에 새롭고 묘한 감정의 불꽃이 튀었다. 깊숙이 찔렸지만 기분 좋은 쾌감이었다. 내가 아버지보다 우월하구나! 잠깐 동안, 그의 무지가 경멸스러웠다. 나는 살인죄를 저질렀는데 조그만 빵 한 덩이를 훔쳤다고 심문받는 범죄자처럼 거기 서서, 저 말을 속으로 크게 외쳤다. 추악하고 꺼림칙한 감정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엄청나게 강력하고 깊게 끌려서, 다른 어떤 생각보다도 더 단단하게 나를 내 비밀과 죄에 결박시키는 족쇄였다.

부모님은 절대적인 존재였을 시절이 있죠.

싱클레어는 지은 죄로 고통을 느끼고 앞으로 이런 ‘악’이 더욱더 심해질 거라는 상상을 합니다. 이러한 생각이 더욱더 집약되어 심각한 죄를 짓는 상상을 하고 끔찍한 범죄를 떠올립니다. 그동안 싱클레어에겐 아버지에 대한 훈육이 어른 같았고 절대자 같았었겠죠. 그런데 이 순간 이런 끔찍한 상상을 하고 있는 아들을 눈치채지 못하고 ‘운동화를 더렵혔다’에 대해 꾸지람을 하는 아버지를 보며 싱클레어는 이 상황에 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모든 것을 아는 절대자의 아버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추악한 자신을 모르는 그가 잠깐동안 경멸스럽게 느껴지면서 절대 ‘악’을 가지고 있는 자신에게 우월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런 감정을 느낀 자신에게 더욱 추악성을 느끼고 절대 말할 수 없을 것 같은 자신의 죄와 자신 내면의 악이 결박되는 감정에 빠집니다.

내면 속에서 소용치는 감정과 혼란을, 헤르만 헤세는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헤르만 헤세는 40세가 넘는 나이에 어떻게 이런 소년의 사춘기적인 감정을 글로 전달할 수 있는지 감탄스러울 따름이예요.

[카인]

아벨을 쳐죽이는 카인

[42p] 애초에 이 이야기의 시작점은 표시야. 사람이 얼굴에 남들을 두렵게 만드는 표시를 가졌다는 거지. 누구도 감히 그를 건드리지 못해. 그가 사람들을 압도하고 그 자손들도 마찬가지였거든. 이마의 표시는 아마, 아니, 확실히 우체국 소인처럼 찍힌 건 아니었을 거야. 세상일이 그렇게 명쾌하고 간단하지 않잖아. 그보다는 차라리 어렴풋이 느껴지는 무시무시한 기운, 비범한 지혜와 담력 같은 것이었겠지. 그의 힘에 사람들은 두려움을 품어. 그게 그의 ‘표식’인 거야!

[44p] 카인은 강자고 아벨은 겁쟁이라니! 카인의 표식이 우월함의 표시라니! 말도 안된다! 신에 대한 모독이며 오만한 생각이다.

표식에 대한 새로운 해석.

카인의 표식을 실제하는 어떤 표식이 아니라 기개라고 해석한 이 부분은 저에게도 깊은 인상으로 남았습니다.

성경이 하나님에 의해 작성된 것이 아니라, 인간에 의해서 씌여진 것은 자명한 사실이죠.

그러한 이상, 새로운 해석을 신봉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 다른 방식으로 상상해보는 것은 ‘신에 대한 모독’이 아닌 관심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을 읽으니까 문득 네로 황제가 떠오르네요. ㅎㅎ

이 표식은 후반부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키워드가 됩니다.

[61] 나는 감사라는 감정을 미덕으로 여기지 않고, 어린아이에게 감사의 표시를 요구하는 행위도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

왜 감사가 미덕이 아닐까요?? 왜 작가는 어린아이에게 감사의 표시를 요구하는게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당연시 여겨왔던 생각에 저도 돌하나를 던져 봅니다.

[63p] 데미안은 크로머와는 달랐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그 또한 유혹자였다. 다시는 알고 싶지 않은 또 다른 세계와 나를 엮으려는 유혹이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데미안은 무엇일까요?

‘데미안’이 명작이라 생각드는 이유 중에 한 생각은, 데미안에 관한 고찰에서 비롯됩니다. 데미안은 선과 악을 알 수 없게 열려있게끔 묘사되어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초반에 [두 세계]를 보면 집을 선한 세계와 악한 세계가 맞닿아 있는 공간으로 묘사하는데, 데미안 또한, 두 세계를 연결하는 지점처럼 묘사되는 것 같습니다.

데미안은 책에서 마냥 선하고 착한 인물로 묘사되지 않죠. 강하면서도 유혹자로 묘사되고, 싱클레어를 구해준 구원자이면서도 꺼림찍함이 느껴집니다.

OMEN오멘 이라는 공포영화에서도 데미안이라는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악마의 아들로 나옵니다. DEMON(악마)와 유사한 스펠링 DEMIAN, 구원자의 이름을 데미안이라고 지었던 것. 작가의 의도였을까요? 재밌는건 싱클레어(Sinclair)의 앞글자 ‘SIN’은 죄악을 의미하죠 ㅎㅎ

뭐 제가 짜맞춰 생각한 걸수도 있고, 의도된 걸수도 있고..

일직선 상에 해답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다양한 해석으로 결론지을 수 있는 부분이 이 책의 매력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예수 옆에 매달린 도둑] [67p] 나를 관리하고 내 길을 찾는 것은 나 스스로 해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여느 명문가 자식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그 문제를 잘 해내지 못했다.

공감가는 문장이라 가져왔어요. ㅎㅎ

전 중학생때, 우러러보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소위말해 공부도 잘하고 똑부러지는 모범적인 친구였죠. 그 시절 친구를 보면서 ‘어떻게 저 애는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할까? 또 어떻게 저렇게 꿈이 뚜렷할까. 나는 내가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하고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할지 모르겠는데.. ‘ 라고 부러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여러분들에게 인생의 분기점은 무엇이었나요?

죽음과 새로운 탄생을 경험하셨나요?

한국에선 주로 진로 문제를 많이 겪죠.

저도 방황하면서 난 뭘해야할까 고민했던 경험이 생각나네요.

책 초반에는 두 세계를 ‘안과 밖’, ‘유혹과 위협이 존재하는 세계 vs 선한 세계’ 로 묘사를 했어요.

그러던 중 싱클레어가 성에 대해 고민을 하고, 악에 대해 생각을 하고, 친구에게 영향을 받고, 나의 길,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는 과정들을 보며 두 세계는 어쩌면 ‘어른으로 성장하기 전 아이의 세계’를 의미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아이는 세계를 배운대로 두 세계로 보았다면, 성장하면서 ‘두 세계는 사실 이분법적으로 나눠져 있는게 아니라 하나구나!’ 깨닫게 되는… 그런 의미가 ‘두 세계’라는 단어에 함축적으로 내포되어 있는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76p] 모든 의지력을 하나의 목표에 모으면 성취해 낼 수 있어.

데미안은 내가 정말 간절히 원하면 이룰 수 있다는 걸 설명하기 위해 수킬로미터에서도 암컷을 찾아내는 수컷 나비에 대한 것을 근거로 듭니다. 누에나방이 생각나네요. 누에나방의 페로몬은 수킬로미터까지도 전달될 수 있다고 하죠 ㅎㅎ

음..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 않았나라는 생각은 들지만, ‘원하면 이루어진다’라는 어구를 좋아하기에 다시한번 리마인드 시키고자 이 문장을 적었습니다.

[83p] 신을 모든 생명의 근원으로 찬양하면서, 생명을 탄생시키는 성을 아예 묵살하거나 악마적이라고 단죄하다니!

[84p] 그렇지만 우리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전부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해. 인위적으로 분리한 절반만 인정할 게 아니라.

우리는 신에게 예배하는 동시에 악마에게도 예배해야 해. 그래야 옳아.

기독교 교리가 성을 묵살하는가? 이부분에 대해서는 섣불리 판단하기보다 사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격정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데미안의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극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 같아요.

‘성’을 예시로, ‘악마적인 것도 숭배해야 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전부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전부를 인정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이를 존중해야 하는가?

현존하고 있는 ‘살인자’, ‘인신매매범’와 같은 범죄자에도 존중을 표해야 하는가. 악이 있음으로써 선이 있고, 선을 말함으로써 악을 말할 수 있지만, ‘인정’과 ‘존중 및 예배’는 별개의 개념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측건데, 이 책이 저술되었을 시기가 1900년대 초이므로, 그 때 당시 ‘성’을 향한 사람들의 생각이 반영되 이렇게 작성된 것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헤븐 투 헬 주인공

이 문장 또한 책에서 지속적으로 강조되는 두 세계의 평형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데, 신과 악마의 세계가 다른 두 세계로 분리되어 있는 듯 하지만, 서로 공존하는 하나다 라는 사고를 일관성있게 주장하는 듯 합니다. 문득 ‘알고보니 신과 악마는 하나였다’라는 주제를 다룬 다음 웹툰 ‘헤븐 투 헬’이 생각나네요.

[84p]내 자신의 문제가 곧 모든 인간의 문제고, 모든 삶과 생각의 근원이 되는 문제라는 인식이 갑자기 나를 뒤덮었다. 나의 개인적인 삶과 생각이 위대한 사유의 강에 포함되어 있음을 느끼자 나는 두려우면서도 경건한 심정이 되었다.

‘나도 결국 세상의 본질을 구성하는 한 조각이다.’ 한 개인이 꺠닫는 과정을 세밀하면서도 감정적으로 묘사를 잘한 것 같아요. ‘위대한 사유의 강’이라는 단어에 강한 끌림을 느끼네요.

[85p] 그 말은 네가 네 생각대로 인생 전부를 살지 못했다는 건데, 그건 좋지 않아. 삶에서 실제로 실행하는 생각만이 가치가 있다.

실행을 이끌어내는 것은 생각이 아니던가? 실행보더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사고로, 실행을 할지 말지 여부는 ‘생각’ 이후라고 생각합니다.

[86p] 그러니까 ‘금지된 것’은 영원불변의 것이 아니라 바뀔 수 있어.

그러니까 우리들은 ‘허락된 것’과 ‘금지된 것’을 스스로 알아내야 해.

앞선 문장에선, 작가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는데, 또 이 부분은 제 생각과 일치하네요 ㅎㅎ

현대시대에서 ‘죄’라 칭하고 벌하는 것들은 불변적인 것일까요?

과거에는 죄에 대한 벌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법칙을 따랐었죠. 하지만 현대 그것은 금지되어있어요.

미국에서 과거에 흑인은 백인이 버스에 일어서 있는데 앉아있으면 이는 ‘죄’였죠.

‘죄’랑 ‘악’은 같은 선 상에 있나요? 다르다면 ‘악’이나 ‘죄’는 불변의 것인가요? ‘악’이 가변적인 것이라면, 공동체적 사회에서 판단은 누가 하고, 기준은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요?

다시 한번 나의 가치관을 재정립할 수 있도록 사고를 깨우는 문장인 것 같아 적었습니다

문득 이 챕터까지 읽고 또 떠오르는 하나는, ‘이단’의 기준입니다.

‘이단’인가 아닌가를 정의하는 주체는 누가 되어야 할까요?

[베아트리체] [101p] 나는 허름한 싸구려 술집의 더러운 탁자에서 맥주에 취해 낄낄대며 냉소적인 풍자로 친구들을 웃기고 때론 신랄한 조롱으로 놀라게 했다.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조롱했던 모든 것들을 경외하고 있었기에, 나는 과거와 어머니, 그리고 신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사람은 내 안의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한 번쯤 무기력에 빠집니다. 시간은 흘러가고,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앞서나가고 있는 것 같고, 나는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직면하기 힘들어서, 생각할수록 스트레스를 받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종일 게임만 하고 술을 먹었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인간관계에 진저리가 나서, 세상이 싫어서, 내가 싫어서, 모든 것을 놔버리는 시기가 저도 있었죠..ㅎㅎ

‘단순히 어떤 사건에 의해 싱클레어가 방탕하고 방종스러운 삶을 살게 되었다’가 아닌, ‘싱클에어의 내면과 감정의 흐름’을 세밀하게 건드리며 서술해나가는 부분에서 작가의 천재성을 다시 느낍니다.

[117p] 우리들 마음속에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원하고 모든 것을 우리 자신들보다 더 잘해내는 누군가 있음을 깨달으면 도움이 될 거야.

이렇게 방탕하게 지내던 와중에도 우연히 한 번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마주치게 됩니다. 술을 진창 마시는 싱클레어를 보며 데미안은 충고를 건네는데, 싱클레어는 이마저도 영향을 받죠.

싱클레어에게 데미안은 무엇일까요?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세계를 여러차례 깨부숩니다.

싱클레어의 비판적 사고, 가족으로부터 배우는 것이 아니라 데미안으로부터 배우죠.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겐 하나의 유혹, 바깥 세계를 바라보게 하고 연결시키는 요소입니다.

악으로부터 구원하는 구원자이면서도, 악도 숭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물이죠.

어쩌면 데미안은 싱클레어 두 세계를 완성시키는 내면의 인물. 가상적 인물이 아닐까.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123p]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이 책을 요약하자면 이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겠죠.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다 담은 문장임을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작가는, 안주하지말고 발상의 전환,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 기존의 세상을 깨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세계를 깨트린 자는 선과 악의 구분은 무의미한 진리에 도달할 수 있을거라고 주장합니다.

[129p] 언젠가는 나도 뭔가가 되겠지만, 내가 지금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다는 말인지.

나는 내 속에서 스스로 솟아나는 것, 바로 그것을 살아보려고 했다. 그것이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

전 심지어 대학교 3학년때까지, 무엇을 하며 살아야할지 알지 못했습니다. 대학 전공도 아버지 직업과 그나마 관련이 있으니까 그쪽으로 진학했어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직업으로 삼아야한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참 안타깝게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요. 이 책에서도 추상적으로 설명할 뿐, 명확하게 길을 제시해주지 않습니다. 그냥 하고 싶은 일을 따랐다 라고 막연하게 얘기를 합니다. 그 부분이 조금은 아쉽지만, 사람마다 다 다른길이 있기 때문에 제시할 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요? 두려워하고 걱정하는 만큼 여러분들도 답을 찾게 될거다 라고 말하고 싶네요.

[131p] 뭔가를 간절히 원해서 발견한 것이라면, 그건 우연히 이뤄진게 아니라 자기자신이, 그의 필사적인 소원이 필연적으로 그곳으로 이끈 것이다.

[142p] 우리는 개인을 너무 좁게 한정해버려. 아주 개발젹인 특징이나 보통 사람들과 판이하게 다른 것만을 개성이라고 생각하지. 하지만 우리를 이루는 것은 다 세계의 성분이야.

결국 ‘헤르만 헤세’가 말하고자 하는 건, 사람들이 이분법 적으로 나누는 ‘선과 악’, ‘나와 타인’, ‘흔한 것이든, 특징적인 것이든’ 이 모든 것들은 결국 우리를 이루고 있는 하나의 성분, 즉 본질로 귀결된다는 것 아닐까. 악을 숭배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느끼며, 존중해가며 살아가라. 라는 의미를 전하고자 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살인자’를 존중? 이렇게 보지말고 한 층 높여 거시적인 측면에서 보자는 거죠.

[143p] 그렇지만 그들이 스스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면 반대로 나무나 돌, 기껏해야 짐승이나 다를 바가 없네. 그러나 이 인식의 불꽃이 최초로 번쩍 빛나는 순간, 그는 곧바로 인간이 되지.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존 스튜어트 밀의 ‘배부른 돼지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스스로 인식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습니다.

[야곱의 싸움] [148p] 타인과 자신을 비교해서도 안돼.

자넨 빈번이 자신이 별난 사람이고 남들과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자책하는데, 그런 생각을 버려.

‘당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하고만 비교하라’라는 유명한 어구가 있죠.

제 자존감이 높아보이는 이유는 아무래도, 타인과 비교하고 질투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는 가슴속에 담고 살아야 할 중요한 한 문장인 것 같아요.

[150p] 목사는 개종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단지 신자들 사이에서, 자기와 같은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자라네.

지나가다가 확성기 들고 개종을 외치거나, ‘불신 지옥’팻말을 들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인상이 나도모르게 찌뿌려질 때가 많죠. 길거리에서 사람들을 잡고 전도하고, 설교하는 마음, 한편으론 이해가 가지만, 그것이 정말 무해하고 옳은 구원의 길인지, 스스로 판단 하에 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161p] 야곱과 신의 천사 사이의 싸움에 관한 말로서 “그대 나를 축복치 않는다면 내 그대를 놓아주지 않으리로다”였다.

[에바부인] [197p] 현실은 저 바깥에 있었고, 이 안에는 사랑과 영혼이 있었다. 전설들과 꿈들이 살아 숨쉬었다. 그렇지만 결코 세상과 단절된 것은 아니었다.

세상을 보는 시선의 차이에 따라 분리되었을 뿐이었다.

우리의 사명은 이 세계에 한 개의 섬,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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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줄거리 & 독후감

싱클레어는 데미안이라는 아이의 도움으로 크로머의 손아귀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부모의 세계라는 알에서 깨어나온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통해서 새롭게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나간다.

상급학교로 진학하며 싱클레어는 다양한 경험들 즉 부모의 세계에서는 강하게 부정받고

해선 안될 것들 가령 술을 마신다거나 수업을 빼먹는 다거나 하는 짓을 하는 학생이 된다.

나는 이게 자기결정권을 스스로 행사하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보는데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자신만의 세계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이미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관념과 생각들, 옳다고 믿어지던 이야기들이 조금만 바꾸어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이기적이고 주관적이고 기성세대에 유리하게 맞추어져 그럴듯하게 변형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을 무비판적으로 모두 받아들이면 세상을 사는 것은 편해지겠고 기성세대는 그래 너는 아주 착한 아이구나 하고 심지어 이쁨을 받을지도 모르지만 그 아이는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알을 깨고 나올 수 없는 순응적이고 유약한 아이가 된다.

데미안에서는 아벨과 카인이 나온다. 그리고 성관계를 죄악시 하는 것에 대해서도 나온다. 데미안은 이러한 것에 대해 기존의 견해를 뒤집으며 싱클레어의 생각을 넓혀준다.

싱클레어는 사회에서 부정적으로 여겨지던 술, 낙제생이 되어 보는 것을 스스로 해봄으로써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갖게 된다.

또한 이러한 어둠의 길에서 어떻게 빠져나오는지도 스스로 노력하며 찾아낸다.

(베아트리체라는 여성을 흠모함으로 써 올바른 세계로 되돌아옴)

(술에 빠져있던 시절 데미안을 한번 우연히 만났지만 데미안이 술에 대해 충고하자 싱클레어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데마안은 기존의 사회가 이미 규정해놓은 모든 것에 대해 원점으로 되돌아가

스스로 경험해보고 그것을 판단하려 했다.

또한 텅빈교회에서 오르간을 치는 남성 피스토리우스를 만나며 가르침을 얻고 그 공간에서

자신의 내면에 있는 무언가를 찾기도 한다.

훗날 데미안과 다시 만난 싱클레어는 데미안과 더불어 그녀의 어머니인 에바부인과도 친하게 교류하며

그들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나 스스로의 내면에 이르는 법 등에 대해 배우게 된다.

그리고 에바부인을 흠모하기도 한다.

그러다 전쟁이 터지고 데미안이 먼저 참전하고 그 뒤 싱클레어도 참전하게 된다.

소설속 이야기는 싱클레어가 부상을 입어 누워있을 때에 데미안을 만나게 되고 데미안은

다음에 네가 필요할 때 나는 아마 없을지도 몰라.

하지만 괜찮아.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된다고 말하며 끝난다.

독후감

이 책은 끊임없이 자아성장을 해나가는 한 인간의 삶을 담고 있다.

그리고 그 성장과정을 보여준다.

한 사람은 자신만의 알에서 깨어 새로운 세상으로 나오게 된다.

그러나 그 세상 또한 알의 일부일 뿐이다.

우리는 상급학교에 진학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고 새로운 집단에 소속하게 되며

스스로 새로운 알 속으로 들어가야 하며 또 다시 그 알을 깨고 밖으로 나와

좀 더 성장을 이루게 된다.

소설속에서 어린시절 싱클레어는 데미안에게 도움과 가르침을 받고

성장하며 사랑에 빠지고 사랑을 통해서 또한 가르침을 얻고

교회의 오르간연주자에게 또한 가르침을 얻는다.

그리고 또 데미안에게로 가서 데미안과 그의 어머니에게 가르침을 얻는다.

그러면서 싱클레어는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세상이 규정하는 선악에 대해 끊임없이 다시 생각해보며 자신만의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냥 기성세대가 저건 선이고 저건 악이다 라고 하면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처럼 맹목적으로 따라가다간

유태인 대학살이라는 엄청난 참사조차도 당연히 해야할 일처럼 하게 되고

나중에는 조금의 의심도 없이 옳다고 믿었던 것을 행한 것에 대해 처벌받는 날이 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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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여러집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집단은 또 다시 더 큰 집단을 이루고 그러한 집단은 또다시 집단을 이루고

그 집단을 대표하는 자들이 나온다.

그들은 정치인일 수도 있고 언론인일 수도 있고 방송인일 수도 있고 기업가일 수도 있고 노조원일 수도 있다.

그들은 마치 종교집단처럼 무엇은 옳고 무언은 그르다! 라고 젊은이들을 선동한다.

그리고 젊은이들은 그러한 것에 대해 맹목적으로 내가 속한 집단이 여긴거 같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이쪽을 더 좋아하자나. 또 그 집단의 우두머리가 그렇게 말했으니 그게 옳겠지! 라고 판단내려버린다.

세상은 어느순간 그렇게 프레임이 형성되어 쉽게 깨지지 않는 고정관념이 되어서

그러한 사상이나 생각에 대해서 반론을 꺼내게 되면 마치 타부를 건드린 듯이 화를 내고

잘못된 생각을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들은 사람들의 자유로운 판단과 생각을 막고 오직 자기집단의 생각을 지지하고 옹호할 뿐이다.

그렇게 맹목적으로 나아가고 있는게 바로 2018년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좀 더 심각한 것은 마치 소설 동물농장에서 동물들이 인간을 쫓아내고 권력을 얻었을 때에

그 우두머리가 된 돼지들이 사냥개와 까마귀들을 동원해서

돼지들은 언제나 옳다. 돼지들의 행동을 의심하는 것은 사냥개들에게 심판당한다.

다른 동물들은 더 이상 돼지들이 하는 행동 자체에 대헤서 의심하기보다는

돼지들은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고 그들은 항상 옳아! 라고 판단한다.

결국 인간은 사라졌지만 인간의 자리를 차지한 돼지는 인간보다 더 지독한 녀석들이었다.

그들은 경제위기가 닥칠때마다 인간들(과거정권)을 들먹이며 공포감을 조성하고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가요? 그러면 더 어려워 질거에요.

그들은 제가 처벌할게요~ 라는 케치프라이즈를 확고히한다. 마치 소설 동물농장과 똑같이.

그게 바로 지금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누군가를 지지하는 자는 표식이 없는자, 누군가를 지지하지 않는 자는 표식이 없는자 이런 식으로 카인과 아벨을 나누어 싸운다.

애초에 과거에 유행했던 노란리본이라는 것도 집단을 나누는 의미로 변질되어 버렸다.

이러한 현상은 1차대전 이후 헤르만헤세가 살았던 독일에서 좌파와 우파가 극렬히 대립했던

시절과 무척 닮아있다.

우리가 스스로 알에서 깨어나오기 위해서는 내면에 집중하고

정말 “너 하고 싶은건 다해”라는 말처럼

이 세상을 마음대로 살아보며 자신만의 기준을 확립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야만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제대로된 가치판단을 할 수 있고

소설속에 나온 것처럼 선과악은 언제나 공존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될 테니까.

데미안 줄거리

1919년 “헤르만 헤세” 가 발표한 두 세계의 공존과 대립, 그리고 그 세계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 의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독자의 연령대에 따라 서로 이해 할 수 있는 포인트가 다르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고전문학 작품들은 어린 시절 처음 작품을 읽을 때 깊이 있는 감상을 끌어올리지 못하지만 나이가 들고 인생의 경험이 쌓여가는 시기에 다시 읽는다면 놀라울 정도의 감상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데미안은 그 틀을 벗어납니다. 어린 시절에도 이 작품을 이해할 수 있고, 성인이 되어서도 이 작품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이해하게 된다는 점이 다른 고전문학과의 차이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주인공 “싱클레어”의 성장을 다루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작품을 읽는다면 주인공이 소위 사춘기를 거쳐 가는 외적 성장에 주목하겠지만, 성인이 되어 읽었을 때는 멘토들의 가르침을 통한 내적인 성장을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이 작품의 겉과 속을 모두 훑어볼 수 있습니다. 즉, 줄거리 소개를 통해서 어린 시절의 관점으로, 감상공유를 통해 성인의 관점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http://youtu.be/E0mzhrEZwL0

데미안의 줄거리 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에밀 싱클레어” 중산층의 가정에서 태어나 딱히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며 자랐고, 라틴어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부모님은 아이들에게 바르고 옳은 길을 가르치려 하죠. 청결하고 온화하고 질서 있는 삶을 사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칩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그런 것들을 답답해하고 일탈을 원합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 싱클레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싱클레어는 이 무렵 불량학생 “프란츠 크로머” 를 알게 됩니다. 크로머는 천상 나쁜놈입니다. 멋대로에 거칠고, 예의도 없습니다.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라며 온실 밖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싱클레어에게 자신의 욕망 실현을 보조해 줄 수 있을 듯한 인물이었죠. 크로머가 살고 있는 온실 밖은 시끄럽고, 음산하고, 폭력적인 곳이었습니다. 결국 싱클레어는 크로머를 따라 온실 밖을 경험하게 되는데, 싱클레어는 강해보이고 싶었습니다.

도둑질도 서슴지 않고 할 줄 아는 거친 사람이라고 인상을 주고 싶은 맘에 크로머에게 “내가 과수원에서 사과를 훔쳤다.” 라며 거짓말을 했죠. 그런데 영 어설펏습니다. 지금껏 온실 밖에서 닳고 닳은 크로머는 더 쎈 놈이었죠. “그래? 도둑질을 했다고? 맹세할 수 있어? 그럼 내가 신고 해야겠다.” 라며 크로머는 싱클레어를 협박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싱클레어는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었어요. 크로머는 계속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면서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싱클레어는 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진짜로 도둑질을 하게 됩니다. 집에서 아버지의 돈을 훔쳐다가 크로머에게 줬죠. 거기에 불안과 공포는 덤이었습니다.

하지만 천상 나쁜 놈인 크로머는 협박을 멈추지 않습니다. 이번엔 한 술 더 떠서 싱클레어의 누나를 자신에게 데려오라는 말을 합니다. 그 때 싱클레어 앞에 “막스 데미안” 이 나타났습니다. 데미안은 싱클레어가 다니는 학교의 전학생이고 한 학년 상급생입니다.

바른 모습에 어른들이 참 좋아할 느낌의 데미안은 작품의 문장을 빌리자면 “그는 몸가짐이 마치 농부들 가운데 있으면서, 그들과 같아 보이려고 애쓰는 왕자님” 같았다. 데미안은 싱클레어를 크로머로부터 구출합니다.

그리고 데미안은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싱클레어는 자신을 구해준 데미안에게 고맙다는 말조차 하지 않은 채 그와 거리를 두기 시작합니다. 싱클레어가 볼 때는 크로머와 패턴이 다를 뿐 데미안이라는 사람도 자신과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고, 일단은 지금껏 흐트러져버린 자신의 삶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한 겁니다.

하지만 얼마 후 두 사람은 다시 가까운 사이가 됩니다.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자신의 내면에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 다시 말해 사춘기에 비뚤어지지 않고 바른길을 갈 마음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제 싱클레어는 데미안에게 긍정적입니다. 이제부터는 자신도 데미안처럼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흘러 싱클레어와 데미안은 서로 다른 학교로 진학하게 되었고,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데미안과 함께하며 내면을 탐구하던 싱클레어는 데미안이 너무나도 그리웠습니다. 그런나 또 다시 친구를 잘못사귀는 바람에 어둠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됩니다. 싱클레어는 “아무래도 내안에서 크로머가 다시 나타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한 소녀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그 소녀를 단테의 연인인 “베아트리체” 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짝사랑에 빠져버립니다. 그리고는 껄렁껄렁한 모습보다는 바른 모습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어둠의 삶을 정리하고 다시 바른 모습의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싱클레어는 자신이 좋아하고 있는 베아트리체의 얼굴을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다 그러놓고 보니 이건 뭐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닌 것이 베아트리체인지 데미안인지 헷갈리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싱클레어는 여전히 데미안을 그리워하고 있었던 겁니다. 싱클레어는 새의 그림을 그려 데미안에게 보냈습니다. 그러자 데미안의 메시지가 담긴 쪽지가 회신되었는데 그 쪽지에는 너무나도 유명한 문장이 적혀있었습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쪽지를 읽은 싱클레어는 압락사스가 대체 누구인지 궁금해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싱클레어의 인생에 있어 새로운 멘토, “피스토리우스” 가 등장합니다. 싱클레어는 그와 대화를 나누며 깊이 있는 내면을 성장시켜 나가게 되는데, 더불어 그가 궁금해 하던 “압락사스”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됩니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압락사스는 “신”이면서 동시에 “사탄” 이라고 합니다. 선과 악이 공존하고 있는 존재인겁니다.

이제 싱클레어는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그리고 데미안과 재회했습니다. 동시에 데미안의 어머니이자 싱클레어 인생의 새로운 멘토 “에바부인” 을 만나게 됩니다. 에바부인은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의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가진 여인이었습니다.

싱클레어는 에바부인을 사랑하게 됩니다. 혈기왕성한 나이에 싱클레어가 베아트리체에게 마음을 주었던 것과 같이 이번에는 연상의 여인을 사랑하게 됩니다. 싱클레어는 자신이 에바부인에게 어울리는 성숙한 청년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더욱 바른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하게 됩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합니다. 그리고 싱클레어와 데미안은 전장으로 가게됩니다. 그렇게 각자의 전장으로 떠난 두 사람은 다시한번 헤어짐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둘은 부상을 당한 채 병원 침상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데미안은 의미심장한 말을 남깁니다. “싱클레어, 나는 떠나게 될 거야. 너는 어쩌면 다시 한 번 나를 필요로 하겠지. 하지만 그럴 때 네가 나를 부르면 이제 난 달려오지 못해. 그럴 땐 네 안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해. 그러면 알아 차릴거야 내가 네 안에 있다는 것을.”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싱클레어가 눈을 떳을 때 데미안은 그곳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싱클레어는 더 이상 크로머의 협박에 벌벌 떨던 나약한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지난 시간동안 다져왔던 내면의 성장으로 더욱 단단해진 마치 자신이 동경하던 데미안과 꼭 닮아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데미안의 줄거리입니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이 작품을 읽는다면 어떤 스토리가 와 닿을까요? 학교폭력과도 같은 크로머의 괴롭힘, 데미안의 등장, 베아트리체와의 짝사랑. 에바부인과의 사랑.

이 작품은 대표적인 성장소설로 불립니다. 하지만 초반에 설명드린 대로 나이가 들어 이 작품을 읽는다면 내면의 성장에 더욱 관심을 둘 수밖에 없습니다. 한 가지 예로 성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베아트리체와 에바부인에 대한 싱클레어의 감정은 그냥 짝사랑이 아닌 바른 삶을 살아가기 위한 내면의 성장을 이루는 재료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성인의 시각으로 감상을 해보면, 이 작품에 등장하는 내면의 성장은 모두 대립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특징을 발견할 수있습니다. 앞선 줄거리의 순서에 따라 가정과 바깥세상이라는 두 개의 세계, 카인과 아벨, 그림 속 베아트리체와 데미안, 새와 알, 압락사스의 선과 악.

이런 구성은 모두 상반된 구성으로 두 가지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두 가지 세상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따뜻한 가정과 어둡고 위험한 바깥세상은 서로 대립하기도 하지만 결국 공존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대립과 공존의 구성 으로 인해 인간이 내면을 갈고 닦는 데에는 반드시 올바른 것만 필요한 것이 아닌 옳지 못한 것에 대한 절제 또한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있습니다. 그 절제를 통해 내면을 성장시켜 나가는 과정이 작품에 등장했던 네 명의 멘토 “데미안”, “베아트리체”, “피스토리우스”, “에바부인” 을 통해 설명 된 겁니다.

싱클레어는 그렇게 성장 한 겁니다. 작품 초반 코로머의 협박에 못 이겨 아버지의 돈을 훔친 싱클레어.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하면 해석을 하면 좋을까? 정말 비뚤어지고 싶었던 것으로만 볼 순 없을 겁니다. 도둑질을 함으로써 크로머에 대한 겁에 더해 양심의 가책이 싱클레어를 끊임없이 괴롭히기 시작한겁니다.

벗어나고 싶게 말이죠.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아버지의 돈을 훔친 것이 아버지로부터 벗어나는 일이었다는 만족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렇게 싱클레어는 자신이 궁금해 하던 온실 밖의 세상에서 온전히 자신만의 세계를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데미안만의 남다른 성경해석 부분이 있습니다. 카인의 표식이라던가, 예수의 죽음을 목격한 훌륭한 도덕자 이야기, 그리고 알과 새, 압락사스에 대한 이야기는 굉장히 직관적인 부분으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새는 미성숙한 인간으로 설명할 수 있고, 알은 세계라고 했으니 그 세계를 깨뜨리고 밖으로 나가려는 의지의 대상이 됩니다.

내면이 성장해 가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알을 깨뜨리고 다른 세상으로 나가려니 선과 악이 동시에 존재하는 압락사스가 있습니다. 이 또한 대립과 공존으로 볼 수 있습니다. 힘들여 알을 깨고 나왔지만 선으로 갈지 알으로 갈지의 선택이 남았다는 겁니다.

그것은 인간의 자유의지 에 달려있습니다. 획일화 되지 않은 다양한 인간의 모습은 바로 이 부분에서 나뉘는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데미안과 병상에서의 재회와 이별. 싱클레어는 이제 더 이상 미성숙한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내면의 성장을 이룬, 자신이 동경하던 데미안과 하나가 된 압락사스에 다다른 인간이 된 것입니다. 결국 이 작품은 한 인간이 성숙해가는 과정은 대립과 공존이라는 재료를 통해 그리고 있고 마지막에 가서는 압락사스의 선과 악을 선택하는 자유의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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